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강만수, 검찰 소환…"부끄러운 일 하지 않았다"

<앵커>

이명박 정부 시절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강 전 행장은 대우조선해양에 부당한 외압을 행사하고 여러 이권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부패범죄 특별수사단은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을 오늘(19일) 오전 9시 반에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 전 행장은 조사에 앞서 취재진들에게 자신은 평생 조국을 위해 일해 왔고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았다며 오해받고 있는 의혹은 잘 풀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강 전 행장이 대우조선해양의 주채권자인 산업은행장의 지위를 이용해 부당한 외압을 행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강 전 행장은 대우조선해양 측이 바이오 업체에 50억 원을 투자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이 바이오 회사는 강 전 행장의 고교 동창인 임우근 한성그룹 회장이 산업은행으로부터 시중보다 낮은 금리로 180억 원을 대출받고 5억 원을 투자한 곳입니다.

강 전 행장은 또 같은 종친회 소속인 강 모 씨의 건설사에 50억 원에 달하는 대우조선해양의 일감을 몰아주도록 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강 전 행장이 주류 수입업체의 세금을 깎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기관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검찰이 수사 중인 사안입니다.

이런 의혹들에 대해 강 전 행장은 대부분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강 전 행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