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새 4차례 흉기 들고 강도질 한 30대 구속

흉기를 들고 하룻밤에 4차례나 강도 행각을 벌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19일 인적이 드문 거리와 주택 등에서 흉기를 들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임모(35)씨를 구속했다.

임씨는 지난 16일 오후 11시 50분께 전주시 덕진구 인적이 드문 한 거리에서 임모(23·여)씨를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임씨는 금품 요구를 거절하고 도망가려던 과정에서 임씨의 칼에 찔려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

임씨는 이에 그치지 않고 1시간 뒤인 17일 오전 1시께 인근 임모(60)씨의 주택에 침입, 임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 10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임씨는 범행 현장을 떠나지 않고 인근 마트에 침입하려다 경보음이 울려 도주했다.

임씨는 또다시 문이 열린 주변 주택에 들어가 자고 있던 정모(76·여)씨를 위협해 현금 23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불과 몇 시간 사이에 4차례 강도질을 한 임씨는 피해자들의 신고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임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하면 기억이 끊기고 정신이 이상해진다. 반사회적 행동을 하는 것 같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임씨 신병을 확보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