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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北 핵·미사일 심각 우려…강경·분명한 의지 보여야"

美 워싱턴타임스 인터뷰…미 공화당이 기후변화문제 "확신 않아"

반기문 "北 핵·미사일 심각 우려…강경·분명한 의지 보여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북한의 핵무기와 장거리미사일 개발에 대해 다시 우려를 보이며 국제사회에서 이런 북한의 행동에 대해 "강경하고 분명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보수성향 미국 신문 워싱턴타임스에 따르면 반 총장은 지난 15일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핵무기를 갖고 있고 성공적으로 다섯 번 실험했다"며 "그들(북한)은 더 작고 가볍고 사거리가 길면서 핵무기를 장착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가 좀처럼 해결되지 못하는 상황을 지적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국제사회의 북핵 대응) 방향이나 분위기는 더 강경하고 분명한 대북 메시지에 대한 것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반 총장은 "그들(북한)이 공공연히 그들의 목표는 미국이라고 말하고 있다"며 "이는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기가 올해 말까지인 반 총장은 "현 시점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에 관해) 어떤 수단이 마련돼야 할지에 대해 주로 논의하고 있는 곳은 미국과 중국"이라면서도 이들 두 강대국이 "한국, 일본과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협약 '파리 협정'이 통과되고 이달 초 미국과 중국이 이 협정을 비준하는 등 후속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점을 임기 중의 최대 업적으로 자평했다.

"기후변화 문제에 관해 과학적 논쟁과 정치적 논쟁이 끝났다"고 지적한 반 총장은 미국 공화당에서 인간에 의해 기후변화가 야기됐다는 점을 좀처럼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된데 대해 "여전히 (미국) 공화당에서 확신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 총장은 "이(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정치적 고려가 있어서는 안 되고, 정치가 개입될 여지가 있어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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