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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수해복구 지원?…"핵무기 개발비로 갈 것"

북한 수해복구 지원?…"핵무기 개발비로 갈 것"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사이 북한을 휩쓴 태풍으로 함경북도 일대에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138명이 사망하고 400명이 실종했으며, 10만 가구 이상이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8일 통일부 당국자는 대북 수해 지원과 관련해 "피해 상황, 필요성 등과 함께 북한 당국의 공식적인 요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검토해 나갈 사안이라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도 수해복구 지원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는 북한의 최근 핵실험 등을 이유로 대북 지원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훨씬 컸습니다.

다음 아이디 '미남오빠'는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에 쓴 돈을 합치면 북한 주민들이 몇 년은 먹고 살아갈 식량(옥수수)을 구할 수 있었을 거다. 그런 돈을 아껴서 이번과 같은 홍수 재난 시 복구비로 요긴하게 쓸 수 있었다. 북한 주민들도 이런 실상을 알아야 한다"며 대북 지원에 반대했습니다.

같은 포털 누리꾼 'skymax'도 "민족이라는 이유로 도와주자는 종북발상! 이제는 대놓고 핵무기 완성되도록 도와주자는 말로 들립니다. 착각하지 마세요. 말로만 민족 운운하며 총부리를 우리에게 겨누고 있는 적이라는 사실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네이버 이용자 'wodb****'는 "과거 수많은 사례를 보건대 어떤 형태로든 도와주면 김씨 일가의 재산이 되지 북한 주민에게는 가지 않습니다. 저 수해 입은 북한 주민들도 전시에는 우리 국군장병들에게 총부리를 겨누는 적군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 돈 다 핵무기 개발비로 간다. 한두 번 당했나"(네이버 아이디 'kml1****'), "퍼주면 빨갱이다. 이 시국에"(아이디 'qqq4****') 등과 같은 반대 댓글도 달려있습니다.

울릉도 폭우 피해와 경주 일대 지진 피해 복구에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누리꾼도 많았습니다.

다음 네티즌 '새벽이슬'은 "이건 반대다. 그럴 돈 있으면 경주 지진 피해 복구부터 완벽하게 지원해라"라고, 네이버 아이디 'hwpo****'는 "울릉도부터 챙겨라"라고 요구했습니다.

인도적 차원에서 대북 지원에 찬성하는 의견도 소수 나왔습니다.

다음 이용자 'RenaultSamsung'은 "사람이 먼저입니다. 전력을 다해 우리 동포의 생명을 구합시다"라고, 아이디 '문리버'는 "정치적, 감정적인 것을 떠나 인도적인 측면에서 검토해 볼 만하다"라고 적었습니다.

네이버 누리꾼 'buzz****'는 "(북한이) 공식적으로 요청해오면 조그마한 성의 표시라도 해주는 게 맞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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