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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편백숲에 귀한 손님…길조 '흰 까치' 발견

<앵커>

길조로 불리는 까치 중에서도 흰색 까치가 전남 장성에 한 숲에서 발견됐습니다. 흰 까치는 1백만 마리 중의 1마리꼴로 태어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전신주 꼭대기에 흰 새 1마리가 앉아 있습니다.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입을 벌리고 소리 내 웁니다.

울음소리와 겉모양이 영락없는 '흰 까치'입니다.

날개 끝과 꽁지 일부는 검은색이 남아 있습니다.

흰 까치는 지난달 24일 처음 발견된 뒤 다른 까치들과 떨어져 홀로 숲 속과 전신주를 오가며 살고 있습니다.

[김우열/국립생태원 박사 : 부리와 얼굴 그 경계선에 해당하는 부위가 깃이 다 자라지 못한 상태로 생긴 것이 한 7월달에 부화를 한 개체가 아닌가 판단이 됩니다.]

피부색소인 멜라닌 결핍이 원인인 흰 까치는 1백만 마리 가운데 1마리꼴로 나타난다는 돌연변이로, 예로부터 행운을 부르는 길조로 알려졌습니다.

흰 까치가 둥지를 틀고 살고 있는 곳은 마을 앞에 있는 편백나무 숲 속입니다.

흰 까치 서식지 주변에는 날개와 꽁지가 하늘색인 물까치도 떼를 지어 살고 있습니다.

텃새인 까치는 부화한 곳 주변에 머무는 특성에 따라, 흰 까치는 이곳 마을 근처 숲을 떠나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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