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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품은 한옥…깊은 울림의 '돈화문 국악당'

<앵커>

요즘 한옥 짓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최근 세계문화유산 창덕궁 앞에 한옥 공연장이 하나 들어섰습니다. 서울시는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 앞 광장을 역사문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인데, 그 첫걸음인 한옥 공연장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SBS 뉴스 소셜동영상 '비디오머그'가 제작한 영상으로 함께 감상해보시겠습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돈화문 국악당은 창덕궁을 마주 보고 있습니다.

창덕궁의 정문이 바로 돈화문입니다.

[김용미/돈화문 국악당 설계자 : 창덕궁도 조선의 정궁 버금가는 위상을 가지고 있는데 이 돈화문 광장이라는 건 우리 아무도 생각하지 않지 않습니까.]

이 돈화문 광장에 한 공연장이 들어섰습니다.

공연장을 품은 집은 한옥입니다.

그곳으로 한번 들어가 볼까요?

국내 최초의 가야금 오케스트라 숙명 가야금연주단이 비틀스를 연주하고 있네요.

[허나래/숙명 가야금연주단 : 국악적인 음색을 관객들에게 들려드리기란 사실 조금 어렵거든요. 마이크로 소리를 들려드리면 섬세하게 들리지는 않아요.]

그래서 돈화문 국악당은,

[김정승/돈화문 국악당 예술감독 : 공연장을 자연음향으로 끌고 나가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김용미/돈화문국악당 설계자 : 우리나라 세살문으로 하면 창살의 작은 목재의 네모가 소리를 담고 있는 울림통이 돼서 잔향 시간이 늘어나는 겁니다. 소리는 목재에서 울림이 훨씬 좋은 거죠.]

지하 공연장을 나와 다시 지상으로 올라가 보겠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공연장을 품고 있는 집은 한옥입니다.

[김용미/돈화문국악당 설계자 : 제일 앞에 행랑채, 그다음 높이에 사랑채, 그다음 높이에 안채, 이렇게 해서 높낮이를 만들잖아요. 그게 운율과 같은 거잖아요.]

돈화문 국악당 자리에는 원래 주유소가 있었습니다.

조선의 궁궐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죠.

한때 조선의 메인스트리트로 많은 궁궐행사가 열렸던 돈화문로.

이제 돈화문 국악당을 시작으로 이곳이 달라질 수 있을까요?

(영상취재 : 이병주, 김태훈, 영상편집 : 김경연, CG : 정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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