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새 역사 쓴 조기성…패럴림픽 수영 첫 3관왕

<앵커>

폐막을 하루 앞둔 리우 패럴림픽에서 조기성 선수가 한국 장애인 수영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자유형 50m마저 석권하며 최초로 3관왕에 올랐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선천적 뇌병변장애로 걸을 수는 없지만, 조기성은 재활을 위해 뛰어든 물속에서 최고의 별이 됐습니다.

4번 레인에서 출발해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간 뒤 2위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은 뒤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자유형 100m와 200m에 이어 50m까지 석권하며 한국 수영 최초로 패럴림픽 3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조기성/장애인 수영 국가대표 : 저 같은 장애를 가지고 계신 분들 보이십니까? 여러분들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힘내십시오.]

조기성은 첫 출전한 패럴림픽에서 세 차례나 금빛 물살을 가르며 한국 장애인 수영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휠체어 육상 1,600m 계주에서는 우리나라가 3위로 골인하고도 메달을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바통 터치 과정에서 심판의 착오로 캐나다가 불이익을 당했다는 항의가 받아들여지면서 3시간 뒤에 재경기를 치러야 했는데, 재경기에서 바통 터치 구역을 넘어가는 실수를 범하면서 실격 처리돼 눈물을 삼켰습니다.

한편 이란의 의족 사이클 선수가 경기 도중 충돌로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는 깊은 애도를 표하며 내일(19일) 폐회식에서 추모의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채철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