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폭발이 일어나 서른 명 가까이 다쳤습니다.
일단 테러 증거는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토요일 저녁 번화가에서 폭발이 일어난 만큼 큰 혼란이 생겼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순간 빛이 번쩍하더니, 폭발 잔해가 떨어져 내립니다.
놀란 사람들은 폭발이 일어난 반대 방향으로 황급히 뛰어갑니다.
토요일인 17일 저녁 8시 반쯤 미국 뉴욕 맨해튼의 23번 도로의 한 건물 밖 쓰레기통에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목격자들은 '귀청이 터질 듯한' 굉음과 함께 바람이 일고, 연기 냄새가 났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폭발로 29명이 다쳤고, 인근 건물과 주차돼 있던 자동차 유리창이 깨졌습니다.
초기 조사에서 뉴욕 경찰은 사제 폭발물이 터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폭발 현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는 추가 폭발물로 의심되는 압력밥솥 형태의 물체가 발견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뉴욕 시장은 이번 폭발이 의도적인 공격인 건 틀림 없지만, 테러와 연관된 정황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앞서 어제 아침 뉴저지주에서 발생한 마라톤 행사장 폭탄 폭발 사건과도 연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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