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월성원전 4기 재가동 언제?…지진 후 엿새째 정밀 안전점검

월성원전 4기 재가동 언제?…지진 후 엿새째 정밀 안전점검
한국수력원자력은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가동을 정지한 경주 월성원전 1∼4호기에 대해 엿새째 정밀 안전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한수원은 오늘(18일)까지 정밀 안전점검을 마무리한다는 목표입니다.

하지만 원자력안전기술원(KINS)과 협의 내용에 따라 추가 점검이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협의 결과 추가로 점검할 사항이 나오면 안전성을 계속 확인하고 그렇지 않으면 정밀 안전점검결과 보고서를 규제기관에 제출할 방침입니다.

규제기관에서 보고서를 토대로 점검과 확인을 거친 뒤 이상이 없으면 재가동 승인 여부를 결정합니다.

이 같은 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한수원의 점검이 끝나도 다시 운전에 들어가는 데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또 이번 강진으로 앞으로 더 큰 규모의 지진에 대비하기 위해 원전 내진 설계와 지진에 대한 안전대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 추가 점검이 이뤄질 가능성이 작지 않습니다.

원전 측은 규모 6.5∼7.0까지 견딜 수 있다고 하지만 규모 5.8인 이번 지진보다 더 강한 지진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경북은 원전이 밀집해 있고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방폐장)까지 있어 지진이 잦아지고 강도가 점차 세지면서 이 같은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북에는 경주 월성원전에 6기, 울진 한울원전에 6기가 가동 중입니다.

월성원전 옆에는 방폐장이 있고 영덕에도 원전을 건설할 예정입니다.

지진으로 원자력발전소가 안전점검을 위해 가동을 중단한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수원은 지난 12일 경주에서 규모 5.8 지진이 발생하자 월성, 한울, 고리, 한빛 4개 원전본부 설비를 전체 점검해 시설 안전에는 이상 없이 정상운전 상태임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월성원전 1∼4호기는 같은 날 오후 11시 56분부터 차례로 수동 정지하고 추가 정밀 안전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설계기준 지진 값인 0.2g보다는 작지만 자체 절차에 따라 정지 기준인 지진 분석값 0.1g을 초과했기 때문입니다.

한수원은 원전을 멈춘 뒤 그동안 안전설비 등 주요 설비와 구조물, 저장소 등의 안전을 점검해왔습니다.

주요 기기의 운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성능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월성원전과 한수원 본사 직원들은 지진 이후부터 현재까지 비상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