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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이후 대학정원 2만1천여명 감소…지방대에 77% 집중

대학 정원 감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4년 이후 올해까지 대학 정원이 2만 1천 800여 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은혜 의원은 '2013∼2016년 전국 일반대 입학정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4년제 대학 192곳 중 141곳에서 2013년 대비 2만 1천867명의 정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줄어든 정원의 77%가 수도권 외 대학 121곳에서 줄어, 지방대 정원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100명 이상 줄어든 대학은 87곳인데, 이 가운데 72개 대학이 지방대였습니다.

지역별로는 전북지역 대학에서 평균 203명, 11% 줄었고, 이어 광주, 경북, 전남 지역의 대학 순으로 정원이 많이 감축됐습니다.

반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수도권 대학 4곳을 비롯한 6개 대학에서는 정원이 오히려 늘어났습니다.

유 의원은 "교육부의 1주기 정원 감축 결과는 '지방대 몰아내기' 수준에 가깝다"며, "교육부가 2주기 평가지표를 대폭 보완하지 않으면 '지방대 쓰나미'가 반복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교육부는 "대학 특성화 등과 연계한 자율적 정원감축은 70% 이상 지방대에 집중됐지만, 대학구조개혁평가에 따른 추가감축에서는 수도권 대학이 50%를 차지해 수도권과 지방간 격차가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입학정원이 늘어난 6개 대학 가운데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는 2015년 의·치학전문대학원이 의·치과대학으로 전환돼, 대학원 정원이 줄고 학부 정원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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