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윤병세 유엔서 '북핵 외교전' 시동…내일 새벽 한미일 외교회담

윤병세 유엔서 '북핵 외교전' 시동…내일 새벽 한미일 외교회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유엔 무대에서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하는 전방위 외교전에 나섭니다.

윤 장관은 제71차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총회 연설과 각종 양자회담, 소다자 회담 등을 통해 북한 핵 문제의 심각성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추가 대북제재를 끌어내기 위한 설득작업에 공을 들일 계획입니다.

어제 미국 뉴욕으로 출국한 윤 장관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19일) 새벽, 뉴욕에서의 첫 일정으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합니다.

직후에는 기시다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 회담도 잇달아 엽니다.

윤 장관은 유엔 총회 참석 기간 일본 등을 포함해 유엔 안보리 이사국과 중남미 등의 북한 거점국 등 최소 15개국 외교장관들과 양자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나 세리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는 별도의 회담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과는 각각 지난 13일 전화통화로 북한의 5차 핵실험 대응방안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윤 장관은 오는 22일쯤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포함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즉 CTBT 우호국 외교장관회의 등 예닐곱 건의 주요 고위급 세션에서 연설합니다.

윤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함께 북한의 인권문제도 집중적으로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장관은 어제 출국에 앞서 기자들에게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해 "기존 안보리 결의 2270호를 보완하고 북한이 고통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면서, "193개 유엔 회원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를 향한 전방위 외교를 펼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리용호 외무상도 유엔 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맞불' 외교전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리 외무상은 유엔 총회에 앞서 베네수엘라에서 열린 제17차 비동맹운동 각료회의에서 "북한이 핵 무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은 미국의 항시적인 핵위협으로부터 자신을 방위하기 위한 정당한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해, 유엔총회에서도 같은 주장을 되풀이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