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RV 유럽 판매비중 40% 돌파…일등공신은 투싼

현대차의 유럽 시장 내 RV(레저용 차량) 판매 비중이 40%를 넘어섰습니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들어 8월 말까지 유럽 시장에서 현지 판매 기준 총 32만3천 503대를 판매했습니다.

이중 RV는 13만5천 110대로, 전체 판매 대비 43%의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6년 전인 2010년 22%에 불과했던 현대차의 RV 판매 비중은 2013년 33%, 2014년 34%, 2015년 35%로 조금씩 증가하다가 올해 처음으로 40%를 넘어섰습니다.

유럽서 팔리는 현대차의 차량 10대 중 4대가 RV인 셈입니다.

현대차는 현재 유럽에서 투싼, 싼타페, 맥스크루즈 등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3종과 소형 미니밴 ix20 등 총 4종의 RV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RV 판매 비중 확대의 일등공신은 신형 투싼입니다.

현대차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럽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신형 투싼은 올해 1∼8월 10만1천 453대가 팔렸습니다.

현대차의 역대 유럽 판매 차량 중 1월부터 시작해 8개월 만에 10만대 고지에 올라선 모델은 신형 투싼이 처음입니다.

신형 투싼은 여름 휴가철 비수기인 지난달(8천834대)을 제외하고 1월부터 7월까지 7개월 연속으로 1만 대 판매를 넘어설 정도로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투싼을 포함한 SUV 차종이 기존의 주력 모델인 i10, i20 등 경소형차에 비해 수익성이 높다는 점에서 올해 유럽 시장에서 판매의 질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