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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충병 백두대간 소나무·금강송 20㎞까지…급속 확산

재선충병 백두대간 소나무·금강송 20㎞까지…급속 확산
경북에 소나무재선충병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기존 발생지인 안동과 구미에는 지난 2월 각각 3만여 그루 이상 말라죽는 등 빠르게 번지는 추세입니다.

또 지난 3월 의성, 4월에 군위에서 새로 발병한 데 이어 이달에는 문경까지 재선충병이 퍼졌습니다.

모두 17개 시·군에서 재선충병이 발생했습니다.

경북에서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소나무 38만 그루가 재선충병으로 고사했으며 전년보다 15% 늘었습니다.

경북에는 2001년 7월 구미에서 처음 발생한 뒤 지금까지 154만 그루의 소나무에서 피해가 나타났습니다.

2012년부터 피해가 증가하기 시작해 2013년 35만9천여 그루가 고사하는 등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불볕더위와 가뭄으로 재선충병이 더욱 확산할 전망입니다.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 개체 수가 증가한 데다 매개충 분포지역도 더욱 넓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확산 방지와 백두대간 소나무·금강송 보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백두대간과 금강송 군락지에서 20㎞ 정도 떨어진 곳까지 재선충병이 치고 올라왔습니다.

봉화군에는 재선충병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3개 마을은 재선충병이 확산하는 안동과 접경이어서 소나무 반출을 금지했습니다.

섬인 울릉도를 제외한 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재선충병 발생지역 17개 시·군과 봉화군까지 합쳐 18개 시·군 마을 850여 곳이 반출금지 지역에 지정됐습니다.

도는 재선충병 차단을 위해 지난달 말부터 고사목 피해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헬기를 동원해 항공 예찰을 시행했습니다.

다음 달 말까지 인력을 총동원해 지상 예찰을 합니다.

전체 고사목 가운데 48%는 10∼12월, 나머지 52%는 1∼3월에 나타난다고 도는 설명했습니다.

도는 다음 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피해 고사목 제거에 들어갑니다.

백두대간 소나무와 금강송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선도 구축했습니다.

금강송 보호를 위해서는 울진·영양·봉화·청송에, 백두대간 보호를 위해서는 봉화·영주·예천·문경·상주·김천에 특별예방대책을 수립해 추진하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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