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제5차 핵실험 도발을 강행한 것에 대해 재미교포 사회가 잇따라 규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 등에 따르면 한인들이 밀집해있는 LA를 비롯해 워싱턴DC, 뉴욕, 시애틀 등 도시별 한인회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 해외협의회를 중심으로 북한 핵 도발 규탄대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북한은 민족 생존을 위협하는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을 즉각 중단하고 폐기하라"면서 "북한은 광적이며 통제 불능인 김정은 정권을 퇴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LA 한인회와 LA 민주평통, 미국 서부재향군인회 등은 지난 9일 각각 북한 핵 도발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이들 단체장은 한인회 사무실에서 모임을 열고 "국제사회의 엄중한 경고에도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 것에 한인사회의 이름으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렌지카운티 한인회와 민주평통, 재향군인회는 지난 12일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북한은 핵 도발을 즉각 중지하고 국제사회에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는 13일 워싱턴 주 5개 한인회와 공동으로 북한 핵실험 규탄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집회를 열어 북한 핵 도발을 비판했습니다.
반면 미국 내 최대 친북좌파단체인 '재미동포전국연합회'는 북한의 핵 실험을 '자위권 확보'라며 옹호하면서 한국의 사드 배치를 비난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연합회 측은 논평글에서 "북한의 정의롭고 당연한 방위력에 국제 사회와 한국이 거품을 물고 날뛰고 있다"면서 "핵실험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기념일의 거대한 축포"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997년 뉴욕에서 결성된 재미동포전국연합회는 미국 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친북단체로, 중앙 차원의 전국조직과 3개의 지역위원회로 구성돼 있습니다.
재미동포의 방북과 식량지원 같은 이른바 인도적 활동에 치중하고, 미국 정부에 대북 경제제재의 완전 해제와 같은 로비활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토크 콘서트'에서 북한 체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발언을 해 '종북(從北) 논란'이 일었던 재미교포 신은미 씨도 페이스북에 북한의 핵 실험을 두둔하면서 한국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美 한인 단체, 북한 제5차 핵실험 도발 규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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