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수영 간판 조기성(21)이 한국 패럴림픽 도전사에 큰 획을 남겼습니다.
조기성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패럴림픽 남자 자유형 50m(장애등급 S4)에서 39초30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습니다.
조기성은 9일 1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14일 200m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대회 마지막 참가 종목인 자유형 50m까지 석권했습니다.
패럴림픽 수영 종목에서 한국 선수가 3관왕에 오른 건 조기성이 처음입니다.
조기성은 출전 선수 8명 중 이전 대회 성적(38초42)이 가장 좋아 4번 레인을 배정받았습니다.
종목 특성상 조기성은 물속에서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스타트는 다소 느려 8번 레인 체코의 패트라섹 알노스트에게 밀렸습니다.
하지만 20m 지점에서 선두로 치고 나섰고, 이후 무서운 막판 스퍼트로 물살을 갈라 금메달의 영광을 목에 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