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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혼신 다해 돕겠다"…반기문 등판 가시화

<앵커>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혼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차기 대선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는 말이겠죠. 김 전 총리뿐 아니라 여권 내 충청권 인사들의 반기문 밀어주기도 본격화했다는 관측입니다.

보도에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김종필 전 총리가 같은 충청 출신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화끈한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김 전 총리는 미국에서 반 총장과 만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를 통해 "마지막으로 혼신을 다해 돕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결심한 대로 하시되 이를 악물고 하셔야 한다"며, 옛 '킹메이커'로서의 조언도 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지난 5월 방한한 반 총장을 자택에서 독대했고, 지난달엔 충청권 여당 의원에게 대권 주자 가운데 반 총장이 군계일학이라고도 했습니다.

[반기문/UN사무총장, 지난 5월 방한 당시 : 나라의 발전을 위해서 함께 나가기를 바라는 그런 마음으로 이 자리에 방문했습니다.]

여권 내 일부 친박계와 충청권 인사가 김 전 총리와 함께 '반기문 밀어주기'를 본격화했단 관측도 나옵니다.

다만 친박 핵심에서는 대권 레이스 조기 점화가 국정운영 동력 상실로 이어져선 안 된다며 속도 조절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야권은 1월 중순 전 귀국하겠다는 반 총장의 발언을 여권 후보로서 대선 레이스를 시작하겠다는 의미로 보고 견제에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세계의 대통령까지 하고 대선 후보로 출마하는 게 적절하냐면서 철저한 검증을 다짐했습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처음 지지도 1위였던 후보가 대통령이 된 건 박근혜 대통령밖에 없다"고 깎아내렸습니다.

(사진제공 : 운정재단,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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