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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끝자락에 만끽한 가을 하늘…화창했던 서울

<앵커>

오늘(17일) 남부지방은 비가 많이 내렸지만, 서울 등 중부지방은 맑고 청명한 가을 날씨였습니다.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은 푸른 하늘을 만끽하며 끝나가는 연휴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박수진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맑고 투명한 가을 하늘 아래 북한산이 병풍처럼 드리웠습니다.

산 정상에 올라선 등산객들은 파란 하늘과 초록으로 덮인 백운봉이 어우러진 풍광에 흠뻑 취합니다.

푸른 하늘 밑으로 흐르는 한강은 어느 날보다 유독 청명했습니다.

오늘 서울의 가시거린 20㎞를 웃돌며 추석 연휴 중 가장 화창했습니다.

명절 연휴를 즐기는 시민들도 완연한 가을 날씨를 도심에서 만끽했습니다.

경복궁의 지붕 기와 위에 한층 더 쌓인 듯한 하늘색 청기와를 감상하며 끝나가는 연휴의 아쉬움도 달래보고,

[송효진, 김지율, 김겸만/서울 관악구 : 가족들하고 시간 보내고, 연휴가 길다 보니까 바깥으로 야외활동도 할 수 있는 것 같아 좋습니다.]

피부로 느껴지는 따뜻한 햇살과 눈이 시원한 하늘을 배경 삼아 사진을 찍으며 추억도 남겨봅니다.

[신동은, 이현진/서울 영등포구 : 저희가 오늘 7주년이라서 여기 찾아왔어요. 억새도 생각보다 빨리 펴서 예쁘고 좋은 것 같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에도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날이 이어지겠다고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설민환, 영상편집 : 윤선영, 헬기 조종 : 민병호, 김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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