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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에 250mm 물폭탄…강한 비바람 대비해야

<앵커>

추석 연휴 나흘째인 오늘(17일) 바깥 나들이하기 좋았던 수도권에선 상상하기 힘들 만큼 많은 비가 충청과 남부지방에 내렸습니다. 남해안 일부에 25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진 데 이어, 모레까지 남해안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바람이 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첫 소식, 공항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충청과 남부지방에 빗줄기가 굵어진 것은 새벽 2시부터.

천둥 번개가 치면서 세찬 비가 이어지자 곳곳에 호우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시간당 30㎜ 안팎의 장대비가 쏟아진 여수와 장흥 등 일부 남해안 강수량은 순식간에 250㎜를 넘어섰습니다.

남부지방 강수량도 대부분 100㎜를 웃돌았습니다.

14호 태풍 '므란티'가 남긴 비구름이 남부지방을 지나면서 세찬 비를 뿌린 것입니다.

내일과 모레는  동해안과 남해안에 강한 비바람이 불겠습니다.

16호 태풍 '말라카스'가 타이완 동쪽에서 일본 남쪽으로 이동하는 사이 강한 동풍이 유입되기 때문입니다.

경남 해안에는 내일까지 최고 80㎜의 많은 비가 오겠고, 그 밖의 영남과 강원 영동에도 최고 50㎜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도 해안은 높은 파도에 주의해야 합니다.

[허진호/기상청 예보관 : 동풍이 강하게 붐에 따라 높은 파도가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이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물러갈 다음 주 중반부터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고 청명한 가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한,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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