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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기구 "올해 北 함경북도 수해 50∼60년 사이 최악"

유엔 실사팀이 최근 함경북도에서 발생한 홍수 피해가 50∼60년 사이 최악 수준이라고 지적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북한 주재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에서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함경북도 무산에서는 5만 가구 이상, 연사군과 회령시는 각각 1만∼5만 가구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유엔 기구들과 국제적십자사, 북한 주재 유럽 비정부기구 관계자, 북한 당국자를 포함해 22명이 지난 6∼9일 수해 지역을 답사해 작성됐습니다.

보고서는 "이번 홍수 피해는 50∼60년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현지 학교와 유치원, 보육원이 모두 파손됐다"면서 "두만강 수위가 높아진 것에 더해 다량의 물이 평야로 방출된 것이 피해의 큰 요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북한당국에 "유관 부처가 피해 상황과 이재민 현황 파악을 시급히 마무리해야 한다"며 수재민들의 성별과 나이, 장애 여부, 현재 상태 등을 포함한 종합대책을 내놓을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당국이 양강도 주민에게 수해 복구 비용으로 가구당 중국 돈 50위안, 우리 돈 8천400원을 부담할 것을 강요했다고 일본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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