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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 몰려 사네…종로에 종교인, 용산엔 공무원 많아

서울에 체류하는 외국인 중 외교관 등 공무원은 용산구에, 영주권을 가진 장기체류자들은 주로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종로·성북구에는 종교인들이, 강남엔 직업 예술인이 상대적으로 많이 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통계청이 공개한 체류자격별 등록 외국인 현황을 보면, 외교 업무 목적으로 서울에 체류 중인 외국인 천170명 가운데 절반가량인 533명이 용산구에 살고 있었습니다.

종로구와 중구에도 각각 24.3%, 17.2%가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나 다른 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외교 관련 업무를 하는 외국인 비율이 높았습니다.

공무 목적으로 서울에 체류하는 외국인의 40%가량도 용산구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대사관과 주한 미군부대 등 주요 외교공관 등이 용산구에 많이 몰려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용산·종로·중구가 외국인 공무원들의 중심지라면 영등포·구로·금천구에는 영주권을 가진 장기체류 외국인들이 주로 모여 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영주권을 갖고 서울에 체류 중인 외국인 4만 5천여 명 중 18%인 8천242명이 영등포구에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이어 구로구가 14.3%로 두 번째로 많았으며, 금천구가 7.9%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는 중국동포들이 같은 동포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거주하는 이들 지역에 모이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종교·사회활동 목적으로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3명 중 1명은 종로·성북구에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종로와 성북구엔 상대적으로 빈민촌과 시민단체가 많이 있어 종교, 사회활동가들이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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