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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 "메시가 호날두보다 더 뛰어나…꾸준함에서 앞서"

'축구 전설' 펠레(76·브라질)가 리오넬 메시(29·아르헨티나)가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등은 17일(한국시간) "펠레가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세계 최고의 선수는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펠레는 이 자리에서 "여러 명이 거론될 수 있겠지만 최근 10∼15년 사이 기록을 놓고 보면 메시가 가장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메시와 곧잘 비교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포르투갈)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펠레는 "호날두도 물론 좋은 선수지만 메시가 조금 더 조직적인 축구를 구사하고 득점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호날두는 예전 브라질 국가대표인 호나우두와 같은 스타일로 물론 탁월한 득점력의 소유자지만 선수로 보자면 나는 메시가 더 낫다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펠레는 또 영국에서 뛰는 브라질 선수들에 대해 평가를 해달라는 부탁에는 필리페 쿠티뉴(리버풀)를 거론했습니다.

그는 "쿠티뉴는 좋은 선수지만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뛰지 못했다"며 "어떤 이들은 브라질이 2014년 월드컵에서 우승하지 못한 것이 쿠티뉴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젊은 선수들에 대한 조언을 남겨달라는 말에 펠레는 자신의 아버지에게서 들은 말을 전했습니다.

펠레는 "우리 아버지도 한 경기에 5골을 넣은 경력이 있는 좋은 공격수였다"며 "아버지는 내게 '절대로 네가 최고라고 여기거나 모든 것을 다 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항상 지금보다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해야 하고 모든 것을 다 아는 것처럼 여겨서는 안 된다는 아버지의 말씀을 지금 젊은 선수들에게 전해주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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