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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보치아 유원종, 20년 만에 두 번째 동메달

보치아 대표팀 유원종(39세)이 패럴림픽 개인전 첫 메달 획득의 감격을 누렸습니다.

유원종은 1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경기장 2에서 열린 2016 리우패럴림픽 보치아 혼성(장애등급 BC1) 동메달 결정전에서 포르투갈 마르쿠스 안토니오(53)를 8대 1로 누르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유원종은 1엔드를 5대 0으로 마치며 승기를 잡았고, 2엔드도 2대 0으로 승리해 동메달 획득에 성큼 다가섰습니다.

3엔드에선 1대 0으로 밀렸지만, 승리엔 지장이 없었습니다.

유원종은 뇌병변 장애를 갖고 태어났습니다.

그는 장애인생활시설인 전남 여수 동백원에서 장애인 동아리 활동의 일환으로 보치아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996년 국가대표로 선발된 뒤 애틀랜타패럴림픽에 참가해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패럴림픽 출전에 번번이 애를 먹었습니다.

이번 대회도 극적으로 참가했습니다.

지난 4월 발표한 국제패럴림픽 위원회 순위에서 27위를 기록해 리우패럴림픽 출전권을 가까스로 따냈습니다.

그는 메달 후보가 아니었지만, 불굴의 의지로 생애 두 번째로 패럴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애틀랜타패럴림픽 단체전 이후 20년 만에 기록한 메달이자, 생애 첫 개인전 메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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