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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내년에 대통령 만나 귀국 보고"…대선 행보?

<앵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뉴욕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한 3당 원내대표와 만났습니다. 내년 1월 귀국해서 대통령과 주요 인사들을 만나 보고하는 자리를 갖겠다고 말했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의장님 오시는 데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정세균 국회의장, 3당 원내대표의 만남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덕담으로 시작됐습니다.

반 총장 재임 10년간의 업적과 북핵 문제 등도 논의됐지만,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대선 관련 반 총장의 행보였습니다.

[정세균/국회의장 : 대자도 안 나왔는데 나름대로 촉각이 곤두서고 무언가 판단들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반 총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말 임기가 끝나면 내년 1월 중순 전 귀국해 대통령, 국회의장 등에게 보고하는 자리를 갖겠다고 말했습니다.

야당은 이를 반 총장의 본격적인 활동 개시로 받아들였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내년) 1월에 오신다는 것은 실질적으로 활동을 본격적으로 하시겠다는 의지를 보인 게 아닌가, 저는 해석하고 있습니다.]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친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여당 측은 사실상 대권 행보에 뛰어들라는 주문을 했습니다.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귀국하신 후 (국내 난제에) 반 총장님의 경륜과 지혜를 쏟아 부어주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말씀드렸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 정진석 대표가 굉장히 세게 러브콜을 하셨는데 (반 총장이) 싫지 않은 표정으로 답변을 했습니다.]

반 총장은 북한과의 대화를 위해서라도 제재는 필요하지만, 일각의 핵무장론에 대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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