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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북한, 노메달로 대회 마감

북한 장애인 대표팀이 사상 두 번째로 출전한 패럴림픽에서 메달을 한 개도 따지 못하고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북한 송금정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패럴림픽 여자 원반던지기(장애등급 F57)에서 12.08m를 던져 출전선수 14명 가운데 12위에 그쳤습니다.

송금정은 1차 시기에서 실격 판정을 받았고 2차 시기에선 12.08m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3차 시기에서 다시 실격 처리 돼 8명이 경쟁하는 2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송금정은 2014년 인천 아시아 장애인대회에서는 탁구 선수로 출전했는데 이번 리우패럴림픽 출전권 획득이 어려워지자, 대회를 앞두고 원반던지기로 종목을 바꿨습니다.

송금정의 원반던지기 기록은 우승자인 나시마 사파이(알제리)의 기록(33.33m)에 20m 넘게 뒤져 세계 수준과 큰 격차를 절감했습니다.

북한은 리우패럴림픽에 송금정과 김철웅(38), 두 명의 선수와 임원 13명 등 총 15명의 선수단을 파견했습니다.

시각장애 육상선수인 김철웅은 1,500m와 5,000m에 출전 신청을 했지만 5,000m 출전권은 받지 못했습니다.

김철웅은 지난 12일 육상 1,500m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경기 직전 기권했습니다.

북한 관계자는 "김철웅과 함께 뛰어야 하는 리철웅 코치가 경기 직전 다리에 쥐가 났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철웅도 2014년 인천 아시아 장애인경기대회에서 수영 선수로 출전했다가 송금정 처럼 이번 대회를 앞두고 종목을 바꿨습니다.

북한이 패럴림픽에 참가하기 시작한 건 2012년 런던 패럴림픽부터입니다.

당시 북한 대표팀은 선수 1명(수영 림주성)을 파견했습니다.

림주성도 이번 리우 패럴림픽에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부상으로 무산됐습니다.

북한 대표팀은 폐회식 하루 전인 18일 북한으로 돌아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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