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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패럴림픽 사이클 이도연 은메달…44살의 아름다운 질주

리우 패럴림픽에서 44살의 베테랑 이도연 선수가 사이클 여자 로드레이스에서 첫 메달을 따냈습니다.

이도연은 리우 폰타우 지역 해변도로에서 열린 로드레이스에서 1시간 15분 58초로 독일 레페 크리스티아네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15km 지점을 25분 19초, 6위로 통과한 이도연은 30km 지점에서 1위로 치고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선두권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다 2초 차이로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19살이던 1991년 건물에서 떨어져 하반신이 마비된 이도연은 어머니의 권유로 탁구 라켓을 잡았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자 2012년 육상 선수로 전향했습니다.

마흔 살에 주 종목을 바꾼 이도연은 2012년 장애인 전국체전 창과 원반, 포환던지기에서 모두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며 한국 여자 장애인 육상의 간판이 됐습니다.

2013년 또 한 번 도전에 나섰습니다.

이도연은 육상에서 국제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해 핸드 사이클로 또 전향했습니다.

그리고 2년 전 이탈리아에서 열린 장애인사이클 도로월드컵 개인 도로독주 15km에서 우승하더니, 처음으로 나선 리우 패럴림픽에서 44살의 나이로 15살이나 어린 레페와 경쟁하며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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