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팍팍해지는 살림살이…"빚 졌다" 62.4% 응답

<앵커>

SBS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살림살이가 좀 나아졌는지 여론조사를 한 결과 살기가 팍팍해졌다는 반응이 훨씬 많았습니다. 1년 전보다 소득이 더 줄었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박민하 기자가 자세히 전하겠습니다.

<기자>

10년 넘게 여의도에서 횟집을 운영하던 최준영 씨는 최근 가게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가뜩이나 경기도 안 좋은데 경남에서 콜레라까지 발생하면서 매출이 뚝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최준영/자영업 : 예전에 비해서 10분의 1 수준으로 매출이 떨어진 상태고요, 가게 임대료는 벌써 몇 개월 전부터 못 낸 상황이고.]

이번 조사에서 가계소득 정체를 호소하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1년 전 이맘때와 비교해 소득에 큰 변화가 없다는 답이 절반을 차지한 가운데, 최 씨처럼 줄었다는 응답이 늘었다는 응답의 5배에 육박했습니다.

또 앞으로 소득이 줄어들 것을 걱정하는 답변이 늘어날 것으로 본 답변 보다 월등히 많았습니다.

직장인 이 모 씨는 내 집을 마련하면서 은행에서 1억 5천만 원을 10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빌린 경우입니다.

지금은 걱정 반, 후회 반입니다.

[이 모 씨/직장인 : 월급의 절반을 (대출)원금하고 이자로 내다보면 나머지 애들 학원비, 기타 생활비 하다 보면 쓸 돈이 더 이상 없어요.]

이번 조사에서 62.4%는 빚을 지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18.4%는 이 씨처럼 빚이 많아 어려움이 크다며 위기감을 털어놨습니다.

빚을 진 이유로 주택 구입자금이 40.8%, 전월세 자금이 12.4%를 차지해 빚이 있는 응답자의 과반수가 주거 공간 마련을 위해 돈을 빌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앞으로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예상과과 떨어질 것이라고 보는 전망이 크게 차이 나지 않았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