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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성 기름은 건강에 해롭다?…지방의 역설


<앵커>

동물성 기름은 혈관을 막히게 하는 포화지방이 많아서 심장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반면 올리브유 같은 식물성 기름은 혈관을 뚫어주는 불포화 지방이 많아서 일부러 챙겨 먹기까지 하죠. 그런데 사람 모유의 영양성분 중에 34%는 동물성 기름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동물성 기름은 나쁘고, 식물성 기름은 착한 걸까요?

지방의 역설 두 번째 순서, 남주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가자미를 한 마리는 동물성 지방인 버터로, 다른 하나는 올리브유로 구웠습니다.

[윤선재 : 버터구이가 고소해서 더 맛있었어요.]

[정유진 : 버터구이가 너무 느끼해서, 이쪽이 더 맛있었어요.]

올리브유에는 나쁜 포화지방이 14%, 착한 불포화 지방은 84% 들어 있습니다.

반면 버터기름은 포화지방이 63%나 돼 건강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 율/셰프 : 버터가 들어갔고 향신료가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버터요? 살찌는 것 아냐? (하시더라고요.)]

최근 영국의학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입니다.

전 세계 13개 연구결과를 종합 분석했더니 동물성 포화 지방을 많이 먹어도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전혀 높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동물의 내장에 자연상태로 있는 지방은 성인 당뇨병 위험을 낮추지만, 식물에서 추출한 기름을 오랫동안 보관하기 위해 구조를 인위적으로 바꾼, 이른바 트랜스 지방은 당뇨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준상/가정의학과 전문의 : 포화 지방은 산화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적어요, 화학 구조상. 그래서 인체 연료로써 훨씬 이상적이고, 산화 스트레스도 주지 않음으로써 더 좋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자연상태로 존재하는 적당량의 기름은 건강에 좋은데 동물성 기름도 마찬가지라는 연구결과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박승원, 영상편집 : 오영택) 

[2016.09.14 8뉴스 관련기사] ▶ 지방 먹어야 살이 빠진다? 상식 깬 연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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