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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 영상 편지에 눈물…파병 장병의 추석

<앵커>

평화 유지 활동을 위해서 해외에 파견된 우리 장병들은 현지에서 한가위를 맞았습니다. 비록 가족과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현지 주민들과 한국의 전통민속 놀이를 즐기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활동 중인 한빛부대원들이 에티오피아 장병들과 줄다리기로 맞붙었습니다.

시작 신호가 떨어지기 무섭게 우리 장병들이 힘차게 줄을 잡아당깁니다.

흥겨운 사물놀이와 전통 북 공연에 현지인들도 어깨가 들썩입니다.

어린이들에게는 태권도를 가르치고, 윷놀이와 제기차기 같은 전통놀이도 함께합니다.

추석 명절을 맞아 합동 차례도 열렸습니다.

가족들의 영상 편지가 전달되자 씩씩한 장병들의 눈에도 금세 눈물이 맺힙니다.

[한빛부대 기세진 상병 어머니 : 아들, 따뜻한 나라에서 추석 잘 보내고 건강한 몸으로 만나자. 알았지?]

레바논 티르의 파수꾼 동명부대, 한가위에도 어김없이 경계 근무에 나섭니다.

[정우찬 대위/동명부대 : 대한민국 국가대표라는 자부심을 갖고, 이곳 레바논의 평화 유지 활동과 행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해외 파병 근무.

소말리아 아덴만과 수단·레바논·아랍에미리트 같은, 먼 낯선 땅이지만 한가위의 풍성함을 나눈 하루였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화면제공 : 합동참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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