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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수해지역에 휴대전화 방해전파 발신"

"북, 수해지역에 휴대전화 방해전파 발신"
북한이 대규모 홍수 피해를 본 함경북도 지역을 중심으로 강력한 휴대전화 방해전파를 발신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지린성 소식통은 이 방송에 "북한의 계속되는 방해전파 탓에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다"며, "홍수 피해가 발생한 직후부터 2∼3분 주기로 매우 강력한 휴대전화 방해전파를 발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지린성의 한 주민은 "이번 홍수 때 불법 중국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북한 주민들이 중국 긴급구조대에 전화를 걸어 구조를 요청하는 사례가 너무 많았다"며, "체면을 구긴 북한당국이 불법휴대전화 사용을 막기 위해 방해전파를 발신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방해전파가 하도 심해 멀리 떨어져 있는 높은 산에 올라야만 간신히 통화할 수 있다"며, "홍수 피해에 따른 인명손실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방해전파를 쏘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시각은 지난달 30일 저녁 불과 서너 시간 사이"라며, "몇 시간 만에 이렇게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은 물을 가득 채워놓았던 저수지의 수문을 주민들에게 알리지도 않은 채 일제히 개방했기 때문"이라고 북한 당국의 행태를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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