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취업자 수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통계청 조사결과 지난 7월 금융·보험업 취업자 수는 80만 9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만 6천 명 늘었습니다.
이는 2013년 9월 3만 4천 명 이후 2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입니다.
금융·보험업 일자리는 올해 7월에 이어 8월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 7천 명 증가했습니다.
6월에 9천 명 늘어난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금융권 취업자는 희망퇴직·명예퇴직 등으로 4만 8천 명이나 감소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5만 5천 명이 줄어든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2009년 이후 계속해서 80만 명 대를 유지하던 금융권 취업자는 지난해 6년 만에 70만 명대로 주저앉았습니다.
올해 7월 금융권 취업자는 19개월 만에 80만 명대를 회복했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권 일자리가 워낙 큰 폭으로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와 대규모 인력 감원이 어느 정도 마무리돼 금융권 취업자가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며 "금융사들이 업황이 좋아져 채용을 늘리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