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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회의장, 워싱턴 일정 마치고 뉴욕행

미국 순방 중인 정세균 국회의장이 워싱턴 DC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뉴욕으로 이동했습니다.

정 의장은 지난 12일부터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 등 3당 원내대표와 2박3일간 워싱턴에 머물렀습니다.

이들은 지난 12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6·25 참전용사들을 만나 참전 기념비에 참배한 것을 시작으로 13일에는 폴라이언 미국 하원의장과 낸시 팰로시 하원 민주당 대표 등을 만나 한미 안보동맹 강화와 동북아 평화 구축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방미 직전 북한의 5차 핵실험이 치러짐에 따라 정 의장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 양국 의회가 적극적으로 공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정 의장과 원내대표들은 현지시각으로 14일 오전 워싱턴DC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워터게이트 호텔에서 전직 주한대사 및 전직 주한미군 사령관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정 의장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면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북핵 문제를 비롯한 현안에 대해 공감대를 만들기 위해 미국을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어제 라이언 의장 등 주요 정치지도자를 만났는데, 한국 국회의장이 3당 원내대표와 동행한 것에 대해 매우 인상적이라면서 환영을 했다"면서 "좋은 대화를 많이 나눴고, 앞으로도 양국 의회간 대화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토머스 허버드 전 주한 미국대사는 "3당 원내대표가 함께 오는 것은 제가 알기로도 유례가 없는 일로 알고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정 의장과 대표단은 간담회 후 워싱턴 DC를 떠나 뉴욕으로 이동했습니다.

정 의장 일행은 뉴욕에서 총영사 주최 만찬에 참석한 뒤 현지시각으로 15일 UN본부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을 만나 북핵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반 사무총장이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상황에서 정 의장 및 3당 원내대표와 어떤 대화를 주고받을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정 의장은 아울러 코리아 소사이어티 강당에서 '진화하는 한미 동맹과 동북아 평화'를 주제로 연설을 할 계획입니다.

연설에서 정 의장은 북한의 도발로 인한 동북아의 불안정한 안보정세에 대처하기 위해 제재는 물론 관여정책이 병행돼야 한다는 견해를 밝힐 예정입니다.

정 의장은 16일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해 실리콘밸리 한국 기업인들과의 면담 등을 소화한 후 우리 시각으로 1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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