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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만난 수치 "경제 제재 풀어달라"…美 화답

<앵커>

야당 지도자에서 이제는 미얀마의 최고 실권자가 된 아웅산 수치 여사가 미국을 방문해 오바마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민주 정부가 들어선 만큼 제재를 풀어달라고 요구했고 미국도 이에 화답했습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얀마 민주화운동의 상징 아웅산 수치 여사가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4년 전 야당 지도자 자격에서 이번에는 집권 후 최고 실권자 자격으로 백악관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은 겁니다.

수치 여사는 민주 정부가 들어선 만큼 미얀마에 대한 미국의 경제제재를 풀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아웅산 수치/미얀마 국가자문역 겸 외무장관 : 이번이야말로 미얀마에 대한 경제적인 모든 제재를 해제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얀마가 두드러진 변화를 이뤘다면서 곧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경제제재 해제는 미얀마 국민이 새로운 민주 정부로부터 보상을 받도록 하는 좋은 방법이 될 겁니다.]

미국은 개발도상국에 낮은 관세를 적용하는 일반특혜관세제도를 다시 적용하고, 미얀마 중소기업 소액대출 사업에 천만 달러 지급보증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미얀마 군부와 관련된 제재는 해제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 5월 미 재무부는 미얀마 국영기업 7곳과 국영은행 3곳을 제재 대상에서 제외했으나, 군부와 연계된 인물과 관련 기업 6곳은 오히려 특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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