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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한일 통산 600 홈런!…새 역사 썼다

<앵커>

살아있는 전설, 삼성의 이승엽 선수가 한일 프로야구 통산 600홈런이란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올해 나이 마흔 살, 고졸 신인으로 프로에 데뷔한 지 22년 만에 새역사를 썼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승엽은 한화와 홈 경기, 2회 말에 이재우의 볼을 받아쳐 역사적인 한일 통산 600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한 이승엽은 타구를 확인한 뒤 천천히 베이스를 돌았고, 홈팬들은 모두 일어나 이승엽을 연호했습니다.

이승엽은 프로 통산 22시즌 동안 국내에서 441개, 일본에서 159개의 아치를 그렸습니다.

통산 600홈런을 달성한 선수는 100년 넘는 역사를 가진 미국 메이저리그에도 8명뿐이고, 일본야구에서도 2명밖에 없습니다.

KBO 리그 역대 2위인 양준혁의 홈런 수가 351개인 것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대단한 기록입니다.

[이승엽/삼성 라이온즈 선수 : 600이라는 숫자는 정말 꿈에도 상상하지 못할 정도의 숫자이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정말 보너스라고  생각하고 아주 감사하면서 그렇게 경기에 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승엽은 1976년생, 불혹의 나이에도 철저한 자기 관리와 야구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여전히 후배들 못지않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라이언 킹에서 국민 타자로, 이제는 전설이 된 이승엽은 내년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할 계획입니다.

이승엽의 600호 홈런볼을 잡은 행운의 관중은 중학생 야구선수 아들을 둔 양기동 씨였는데, 이 공을 구단에 기증할지는 가족 회의 후에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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