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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축구 서울-전북, 결승 진출 놓고 '4강전 맞대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라이벌 FC서울과 전북 현대가 2016 아시아축구연맹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티켓을 다투게 됐습니다.

서울은 중국 산둥의 지난 올림픽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산둥 루넝과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1대 1로 비겼습니다.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3대 1로 이긴 서울은 이날 무승부로 1, 2차전 합계 4대 2로 앞서 준결승 진출 티켓을 따냈습니다.

지난 2014년 대회 이후 2년 만에 4강에 진출한 서울은 2002년과 2013년 역대 두 차례 준우승의 아쉬움을 풀어낼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서울의 준결승 상대는 중국 상하이 상강을 제치고 올라온 K리그 챔피언 전북으로, K리그 팀끼리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맞붙는 것은 2006년 전북과 울산 현대의 맞대결 이후 10년 만입니다.

서울은 전북과 오는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원정으로 4강 1차전을 펼치고, 10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홈경기로 4강 2차전을 치릅니다.

올해 서울과 전북의 3차례 맞대결에서는 전북이 3연승을 거뒀습니다.

8강 2차전을 맞아 박주영과 데얀을 최전방에 배치한 서울은 득점이 급한 산둥을 상대로 차분히 기회를 기다리며 지공을 펼쳤습니다.

경기 초반 산둥의 공세는 거셌습니다.

전반 초반 이탈리아 대표팀 공격수 그라치아노 펠레의 잇따른 슈팅이 서울의 골대를 노렸지만 정확성이 떨어졌습니다.

반격에 나선 서울은 전반 37분 박주영의 패스를 받은 윤일록이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시도한 슈팅이 크로스바를 빗나갔고, 전반 종료 직전에는 박주영이 단독 기회를 잡고 페널티아크에서 슈팅했지만, 잔디에 미끄러지며 제대로 임팩트가 되지 않아 골키퍼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비긴 가운데 서울은 후반 15분 산둥 몬티요에게 헤딩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실점한 서울은 후반 17분 박주영을 빼고 주세종을 투입하고, 후반 30분 윤일록 대신 윤주태를 넣어 공격진에 변화를 추구했습니다.

그리고 황선홍 감독의 선수교체 작전은 적중했습니다.

서울은 후반 38분 오른쪽 측면에서 고광민이 올린 크로스를 데얀이 윤주태에게 이어줬고, 윤주태가 달려 나오는 산둥 골키퍼보다 한발 앞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서울은 이후 산둥의 막판 공세를 막아내며 1대 1무승부를 지켜내고 4강행 티켓을 확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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