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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이승엽, 한·일통산 600홈런에 역전 결승타

프로야구 삼성의 간판타자 이승엽이 한·일 통산 600홈런의 이정표를 세우며 팀 승리도 이끌었습니다.

이승엽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홈 경기에서 1대 0으로 앞선 2회말 한화 우완 이재우의 시속 130㎞ 포크볼을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렸습니다.

이승엽은 일본에서 8시즌 동안 159홈런, 한국에서 14시즌 동안 441홈런으로 한일 통산 600호 홈런의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한국과 일본, 두 개 리그에서 친 홈런이라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하지만, 600홈런을 기록한 타자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8명, 일본에서는 2명뿐일 정도로 의미가 있습니다.

KBO 리그에서 이승엽에 이어 개인 통산 홈런 2위 기록은 은퇴한 양준혁이 갖고 있는 351홈런입니다.

또 현역 선수 중 최다 홈런도 NC의 이호준의 326홈런으로 이승엽과는 격차가 큽니다.

대기록 달성으로 마음의 부담을 던 이승엽은 7회 해결사 역할도 맡았습니다.

6대 6으로 맞선 7회말 투아웃 1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았습니다.

송구가 홈으로 향하는 사이 2루에서 3루 쪽으로 보폭을 넓힌 이승엽은, 한화 포수 차일목의 송구가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1루수 로사리오를 맞고 튀는 사이 3루까지 도달했고, 이어서 이지영의 내야 안타 때 홈을 밟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이승엽의 맹활약으로 삼성은 9대 6 승리를 거뒀고, 6연승을 노리던 한화는 연승 행진이 끊겼습니다.

넥센은 투타의 힘을 앞세워 KIA를 7대 3으로 완파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넥센 선발 밴 헤켄은 7이닝을 5피안타 8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 시즌 6승째를 수확했고, 타선에서는 대니돈과 서건창, 윤석민이 홈런포 한방씩을 터트리며 돌아온 에이스의 승리를 도왔습니다.

NC는 4경기 만에 두자릿수 안타를 쳐낸 타선의 분발 속에 LG를 8대 4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LG는 선발 헨리 소사가 4⅔이닝 10피안타 3볼넷 6실점으로 부진하며 연승 행진을 4경기에서 중단했습니다.

선두 두산은 SK에 6대 0 완승을 거두고 SK를 4연패의 수렁에 밀어 넣었습니다.

두산 선발 보우덴은 7이닝 4피안타와 2볼넷 무실점 호투로 시즌 16승째를 거두며 다승 부문 단독 2위에 올라섰습니다.

공동 4위 KIA와 LG, 6위 SK가 나란히 패하며 중위권의 자리 이동은 일어나지 않았고 세 팀은 0.5게임 차 간격을 유지했습니다.

롯데는 7대 5로 뒤지던 7회 투아웃 1, 2루에서 대타 최준석이 역전 3점포를 쏘아 올려 kt에 8대 7로 이겼습니다.

롯데 4번 황재균은 시즌 23호 솔로포를 포함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5안타 경기를 펼쳤고, 마무리 손승락은 시즌 16세이브를 따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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