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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돌고래' 보러 오세요…국립공원 '명소'

<앵커>

웃는 표정의 돌고래 상괭이와 별명이 주먹대장인 흰발농게, 모두 멸종위기종입니다. 그런데 국립공원에 가면 이런 희귀한 동식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장세만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한쪽 집게발이 유난히 큰 게가 갯벌에 나타났습니다.

주먹대장으로 불리는 흰발농게입니다.

해안 개발로 서식 환경이 파괴되면서 개체 수도 줄어 4년 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습니다.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이락사 전망대에 가면 볼 수 있습니다.

[최경숙/경남 남해군 : 흰발농게라는 것도 있고 우리가 생소하게 처음 접하는 거라 너무 신기합니다.]

거제도 여차 전망대에선 웃는 표정의 돌고래, 상괭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상괭이 역시 매년 1천 마리 가까이 그물에 걸려 폐사하는 등 개체 수가 줄고 있습니다.

가을 산에서는 희귀 식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내장산 국립공원의 원적골에선 야생화의 향연이 시작됐습니다.

자태를 뽐내는 백양꽃은 꽃과 잎이 다른 계절에 피어 서로 만나지 못하고 생각만 한다는 상사화의 일종입니다.

경남 하동에는 멸종위기종을 따로 모은 식물원이 있어서, 다양한 희귀식물들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스님과 나무꾼들이 오가며 만들었다는 천 년 옛길 오대산 선재길에도 두메부추와 산국 등이 가을의 정취를 더하고 있습니다.

[박보환/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 (국립공원의) 희귀 생물 종 보호사업은 자연 보존은 물론 국민들의 생태체험의 기회를 늘리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전국의 국립공원에 서식 중인 멸종위기종은 모두 156가지에 이릅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화면제공 : 국립공원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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