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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묘사한 '과녁'…北, 선제타격 거론

<앵커>

5차 핵실험을 감행한 북한이 이번엔 '핵 선제타격'을 거론하며 위협수준을 높이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그려 넣은 사격용 과녁까지 공개하면서 막말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3일) 평양에서 열린 5차 핵실험 축하행사입니다.

당정군 실세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내용 자화자찬과 함께 '핵 선제타격'을 거론했습니다.

[윤동현/북한 인민무력성 부상 : 적들이 조금이라도 움쩍거린다면 단호하고도 강력한 핵 선제타격으로 세기를 이어온 반미대결전을 승리적으로 결속하겠습니다.]

핵분열탄이든 핵융합탄이든 다 장착할 수 있다며 위협했습니다.

대남 비난 수위도 더욱 끌어올렸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그림으로 만든 사격용 과녁을 공개하며 막말을 퍼부었습니다.

[군인 : (이 과녁에는) 남조선 땅을 사람 못 살 생지옥으로 만들어버린 대결광에 대한 끓어오르는 증오와 불타는 적개심이 어려 있습니다.]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추가 제재 움직임에 대한 내부 결속 차원으로 보입니다.

제재의 열쇠를 쥔 중국은 5차 핵실험 이후 처음으로 북한에 회초리를 들 의사를 비쳤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윤병세 장관과 70분간 통화에서 "새 안보리 제재결의를 채택해 북한에 대해 더 엄격한 조치를 취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자체 보도자료에서는 '사드 배치 반대'와 '긴장 고조 행위'를 중단할 것도 우리 측에 요구했다고 공개했습니다.

따라서 대북 원유공급 중단 같은 고강도 제재까지 동참할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한미일 외교장관은 오는 18일,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에서 만나 새 대북 제재안에 담을 내용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CG : 박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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