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정체 서서히 풀려…서울→부산 4시간 40분

한가위 명절 연휴 첫날인 오늘(14일) 오전 주차장을 방불케 했던 고속도로 하행선 상황이 오후 들어 서서히 호전되고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의 정체구간이 오전 70㎞를 넘었지만 오후 4시 현재 51㎞ 정도로 줄었습니다.

그렇지만 금강휴게소→영동나들목, 목천나들목→천안휴게소 구간 등에서는 여전히 차량이 제 속도를 못 내는 상태입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향 서김제나들목→부안나들목, 서평택나들목→행담도휴게소 등 44.1㎞ 구간에서는 정체구간이 오전 11시쯤 절정을 이뤘을 당시와 비교하면 절반 정도로 축소됐습니다.

중부고속도로 통영방향 진천나들목→증평나들목, 금산나들목→무주나들목 등 44.1㎞, 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방향 문경새재나들목→문경휴게소, 낙동분기점→상주터널북단 등 34.1㎞에서도 차량들이 아직도 서행하고 있지만 교통상황이 오전보다 나아졌습니다.

역귀성 차량 탓에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졌던 상행선 경부고속도로에서도 서울방향 양재나들목→서초나들목 등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소통이 대체로 원활한 편입니다.

오후 5시 기준으로 서울에서 주요 도시까지 예상 소요시간은 부산 4시간 40분, 대구 3시간 46분, 울산 4시간 44분, 대전 2시간10분, 광주 3시간 40분, 목포 4시간 40분, 강릉 2시간 50분입니다.

도로공사는 현재까지 33만대가 서울을 빠져나갔고, 자정까지 15만대가 추가로 귀성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총 431만대로 예상됐습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오늘 낮 12시 절정에 이르렀던 하행선 정체는 오후 7∼8시쯤 완전히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상행선 정체도 오후 5∼6시쯤 풀릴 전망입니다.

현재까지 20만대가 서울로 들어갔으며, 자정까지 12만대가 추가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