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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지진으로 부상 22명·재산 피해 1천여 건

<앵커>

경북 경주의 지진으로 현재까지 2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고, 재산 피해도 1천여 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14일) 오전엔 전남 완도에서도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조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주에 지진이 발생한 지 사흘째인 오늘 국민안전처는 이번 지진으로 2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에 16명은 병원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경북도에선 29명이 다쳤다고 자체 집계하고 있고, 스스로 병원을 찾은 시민을 고려하면 부상자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진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오늘 새벽 0시 50분쯤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km 지점에서 규모 2.8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이 여진을 포함해 경주와 울산 일대에서 지금까지 모두 302차례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재산 피해 신고는 1천 35건이 접수됐는데, 이 중 건물 균열이 323건으로 가장 많았고, 지붕 파손 신고가 312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경북 영천시의 한 건물에서는 지붕에서 떨어진 돌이 온 도로에 깔렸고, 경주의 한 매장에서는 진열 유리창 전면이 깨지기도 했습니다.

[임경선/경북 경주시 : 많이 놀랐죠. 진짜 건물이 흔들리고 이거(땅) 갈라지는 줄 알았어요.]

지진의 여파로 그제 밤 자정 전부터 가동이 중단된 월성 원전 4기는 시설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주 불국사의 다보탑 난간 일부가 떨어져 나간 것과 첨성대의 기울기가 달라진 부분에 대해서는 문화재청이 긴급복구 대책을 수립했습니다.

한편 오늘 오전 11시 57분에 전남 완도군 남남서쪽으로 44km 해역에서 규모 2.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기상청은 이 지진으로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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