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째 공석인 한국수자원공사장 자리를 놓고 이노근 전 의원과 이학수 수자원공사 부사장이 경쟁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수자원공사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3명 가운데 이노근 전 의원과 이학수 부사장을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추천하기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자원공사장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국토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하게 됩니다.
이번에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이 전 의원과 이 부사장을 국토부 장관에게 추천하면 이르면 추석 연휴가 끝나는 다음 주 새 수자원공사장이 임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수공 사장 자리에 내부인사가 발탁된 경우가 거의 없었다는 점을 감안해, 이노근 전 의원이 신임 사장이 유력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소속인 이노근 전 의원은 지난 19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지난 총선 때도 지역구인 노원갑에 출마했지만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습니다.
이학수 부사장은 1987년 수자원공사에 입사한 이후 줄곧 공사에서 일한 내부인사로 감사실장과 도시사업환경본부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수자원공사장은 최계운 전 사장이 지난 5월 퇴임한 이후 공석입니다.
수자원공사장 공모는 지난 6월에도 한차례 진행됐지만, 후보자 3명 모두에 대해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부적격하다는 판단을 내리면서 무산됐습니다.
당시 후보자들은 권진봉 전 한국감정원장과 김계현 인하대 교수, 최병습 전 수자원공사 수자원사업본부장 등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