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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핵무기연구소는 핵탄두개발기관…소장 리홍섭은 제재대상"

5차 핵실험에 성공했다는 성명을 발표한 북한 핵무기연구소는 조선노동당 군수공업부 산하 핵탄두 개발기관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도쿄신문이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오늘(14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핵무기연구소는 군수공업부 산하 '83연구소'의 별명인 것으로 여겨지며, 리홍섭 전 영변 원자력연구소장이 현재 소장을 맡고 있다고 소식통이 밝혔습니다.

리 소장은 북한이 2차 핵실험을 강행한 직후인 2009년 7월 유엔의 제재대상으로 지정됐으며 한국, 미국, 영국 등도 그를 독자 제재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는 올해 5월 열린 노동당 대회에서 당 중앙위원에 선출됐습니다.

관계 당국은 리 소장이 북한에서 핵 개발을 담당하는 원자력 총국의 '고문' 직책을 최근까지 유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핵무기연구소의 존재는 올해 3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핵무기 연구 부문의 과학자, 기술자 등과 만났다고 전한 북한 매체의 보도로 처음 명확해졌다고 도쿄신문은 전했습니다.

5차 핵실험이 핵무기연구소라는 기관 명의 성명으로 발표된 것은 김 위원장 개인에 대한 제재 수위가 높아지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올해 1월 4차 핵실험 때 김 위원장이 수소폭탄 실험 명령을 내리고 최종명령서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는데 5차 핵실험 때는 이에 관한 김 위원장의 동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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