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B-1B 전략폭격기 출격에 "경거망동 말라" 위협

북한은 미국이 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를 한반도 상공으로 출격시킨 데 대해 "경거망동하지 말라"고 위협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늘(14일) "미국이 핵전략 폭격기들을 남한 지역 상공에 계속 띄우면서 핵 선제 타격의 기회를 마련해보려고 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이 한반도와 그 주변에 핵 항공모함을 비롯한 핵전략 수단들을 연이어 투입하고 있는 본심도 바로 여기에 있다"며 "미제 호전광들의 극단적인 도발적 망동으로 한반도 정세는 폭발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미국의 장거리 초음속 폭격기 B-1B 2대는 어제 오전 10시쯤 오산공군기지 상공에서 북한의 5차 핵실험과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한 경고 차원의 대북 무력시위 비행을 했습니다.

이 폭격기는 괌에서 이륙하면 2시간여 만에 평양 상공에 도착해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