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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야생동물 2천 마리 도로 위 죽음"…중앙선 로드킬 최다

지난해 한 해에만 2천545마리의 동물이 고속도로 위에서 차에 치여 죽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이 공개한 한국도로공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모두 1만 1천439마리의 야생동물이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죽었습니다.

고속도로별로는 중앙선이 가장 많았고 중부선, 당진∼대전선, 영동선, 경부선, 서해안선, 청주상주선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동물별로는 고라니가 9천975마리로 가장 많았고 너구리가 780마리, 멧돼지 286마리, 오소리가 108마리 순이었습니다.

최태영 국립생태원 책임연구원은 "산을 지나지 않는 고속도로에서도 사고가 난다는 건 생태울타리가 설치되지 않았거나 출입문 관리가 제대로 안 됐다는 뜻"이라며 "울타리만 제대로 설치하며 로드킬을 90% 이상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6.9㎞의 유도울타리가 설치된 남해선은 지난해 32마리, 2.8㎞의 유도울타리가 설치된 무안광주선은 4마리, 35㎞의 유도울타리가 깔린 순천완주선은 31마리가 사고를 당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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