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철 "작년 재난위험시설 전국 859곳"

관측사상 한반도 최악의 강진이 발생해 안전에 대한 국민 불안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지만, 여전히 지진 등 재해재난에 취약한 위험시설물이 전국적으로 수백 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이 오늘(14일) 국민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시도별·등급별 재난위험시설 현황'를 보면, 지난해 기준 전체 9만 9천385곳의 특정관리대상시설 중 '재난위험시설'로 분류되는 D·E 등급이 859곳에 달했습니다.

특정관리대상시설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재난이 발생할 위험이 크거나 재난예방을 위해 계속해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되는 시설을 말합니다.

이 가운데 긴급한 보수·보강 및 사용제한 여부를 판단할 필요가 있는 D등급 시설물은 전국 801곳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심각한 노후화 또는 단면 손실이 발생했거나 안전성에 위험이 있어 사용을 금지 또는 개축해야 하는 E등급 시설물도 58곳이었습니다.

E등급 시설물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14곳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가 7곳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그 외 경북과 부산이 각각 6곳이었습니다.

황 의원은 "현재 D등급 이상의 재난위험시설은 각종 재난재해 및 안전사고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실정"이라며 정부와 지자체의 신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