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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100년 넘게 '물 분쟁'…시위대 1명 사망

[이 시각 세계]

버스가 불에 타서 아주 시꺼멓게 그을렸습니다.

유리창은 산산조각이 났는데요, 이게 다 이웃 지역 간 벌어진 물 분쟁 때문이라고 합니다.

인도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남부 카르나타카주의 벵갈루루입니다.

인도 대법원이 이곳을 흐르는 카우베리 강 상류 지역의 카르나타카 주에 앞으로 열흘 동안 강물을 방류하라고 판결했습니다.

하류 쪽에 있는 타밀나두 주 사람들이 물을 쓸 수 있도록 공급하라는 건데, 이에 반발한 상류 지역 사람들이 시위를 벌이고 버스와 트럭에 불을 지르기까지 했다고요, 이 과정에서 시위 참가자 1명이 숨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카르나타카 주와 타밀나두 주는 강물 사용을 두고 벌써 100년 이상 다툼을 벌여왔습니다.

총리까지 나서서 "폭력과 방화를 중단하라"며 성명을 냈지만, 시위는 점차 격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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