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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규모 지진'…원전 4기 가동 중단

<앵커>

지금부터는 이번 지진의 피해상황, 그리고 지진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 앞으로 우리가 생각해야 할 문제들을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사상 최대규모로 기록된 경주 지진의 피해상황을 이호건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불국사 대웅전 지붕에 기와가 부서졌고, 다보탑 상층부 난간석은 탑에서 분리됐습니다. 그제(12일) 저녁 규모 5.1과 5.8의 두 차례 지진이 남긴 상처입니다.

지진 피해는 전국 곳곳에서 발생했습니다

[무섭다. 이거 어떻게 해야 될 것 같은데….]

경북 영천시의 한 건물에서는 지붕에서 떨어진 돌이 온 도로에 깔렸고, 경주의 한 매장에선 진열 유리창 전면이 깨지기도 했습니다

[임경선/경북 경주시 : 많이 놀랐죠, 진짜 건물이 흔들리고 이거(땅) 갈라지는 줄 알았어.]

울산의 한 가정집에서는 천장이 무너져 내렸고, 대전의 한 주택에서도 유리창이 깨졌습니다

부상자는 전국에서 14명으로 공식 집계됐지만 스스로 병원을 찾은 시민을 고려하면 실제 인명피해는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건물균열이나 지붕파손 같은 물적 피해도 전국에서 642건이 접수됐습니다.

기상청은 그제와 어제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4차례, 여진도 270여 차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진앙과 불과 28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월성 원전 4기는 그젯밤 11시 56분부터 순차적으로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정밀 안전진단을 위해 가동을 멈췄다며 점검 결과 시설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심은정/원자력안전위원회 과장 : 월성 원전의 경우는 원자력안전기술원의 현장점검과 철저한 안전성 검토 후에 재가동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가동을 중단한 4개 원전을 포함해 전국에서 가동 중인 전체 원전에 대해 내진 성능 등을 재점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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