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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서도 "지진이야"…빗발친 신고 전화

<앵커>

지진의 충격은 서울과 수도권까지 전해졌습니다. 소방당국에는 수천 건의 신고 전화가 빗발쳤고, 집 밖으로 대피한 사람도 많았습니다.

지진의 충격이 어땠는지 저희에게 많은 분들이 제보 영상을 보내주시기도 했는데, 민경호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어…어! 어떡해.) 지진이야! 엄마.]

가재도구 부딪치는 소리가 요란하고, 빨래 건조대에 걸어놓은 옷가지와 선풍기가 계속해서 흔들립니다.

어제(12일)저녁 8시 32분, 인천 송도의 한 가정집 모습입니다.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하자 진앙에서 280km가량 떨어진 곳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된 겁니다.

[김준기/서울특별시 안전총괄본부장 : 서울에서도 이번 지진의 영향으로 '진도 2'의 지진이 느껴진 것으로 추정됐고….]

119에는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만 7천여 건에 달하는 신고가 쇄도했습니다.

[최수진/서울 양천구 : 매달려 있는 종하고 줄이 흔들렸어요. 지진 난 것 같다고 얘기하는 아이도 있었고요.]

수도권에서는 부상자 한 명과 가벼운 재산피해 두 건이 발생해 직접적인 피해는 적었지만, 놀란 주민들은 건물 밖으로 나와 대피하고 급히 가족들의 안부를 묻기도 했습니다.

좀처럼 경험할 수 없던 지진이라 불안감은 더 컸습니다.

[이수연/경기 부천시 : 이게 나한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구나, 불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내가 당장에 이런 지진대처법을 알고 있었나? 이렇게 고민도 하게 되고….]

한반도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을 몸으로 느낀 하루였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박진호,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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