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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줄줄 샌 아파트 관리비…152억 비리 적발

<앵커>

오늘(13일)은 아파트 관리비에 여전히 문제가 많다는 소식을 중심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수원 지국에서 이영춘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가 최근 31개 시군과 함께 아파트 관리비에 대해 점검을 벌였는데요, 부정과 비리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시죠.

경기도가 지역에 있는 556개 아파트단지에 대해 올해 4월부터 두 달 동안 일제 점검을 벌였습니다.

관리비가 적정하게 걷혔는지, 징수한 관리비를 제대로 사용했는지, 집중해 살펴봤습니다.

점검 결과 모두 152억 2천만 원의 관리비가 엉뚱하게 장기수선공사비로 전용되거나, 직원 인건비로 부정 지출 또는 잘못 징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민 입장에서 가구당 연간 3만 원의 관리비를 더 부담한 셈이라고 경기도는 밝혔습니다.

[남경필/경기지사 : 조사대상 모두 문제가 발견됐거든요. 우리 모두의 일입니다. 큰돈은 아니지만, 우리의 아까운 재산이 줄줄 새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점검결과 관리사무소나 입주자대표회의 등에서 1천만 원 이상 부당수익을 올린 5개 아파트단지에 대해서는, 시장·군수가 고의성을 확인한 뒤 검찰이나 경찰에 수사 의뢰하도록 했습니다.

또 5백만 원 이상 부당지출이 드러난 28개 단지에 대해서는 관리용역업체로부터 2억 원을 돌려받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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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주민 10명 중 4명은 추석을 맞는 게 반갑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가 지난 8일에서 11일 사이 온라인을 이용해 도민 1천39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 명절 여론조사에 따르면, '다가오는 추석이 즐겁지 않다'고 답한 주민이 37.7%에 달했습니다.

이유로는 '경제적 부담'을 가장 많이 들었고, '명절 노동 부담', '가족 간 갈등', '친지의 잔소리' 등의 순이었습니다.

추석 선물 구매 장소는 대형마트가 43.1%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인터넷쇼핑몰·홈쇼핑, 그리고 전통시장이 가장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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