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부실과 구조조정의 여파로 한국수출입은행이 올 상반기 9천379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수출입은행은 어제(12일) 이사회를 열고 이와 같은 상반기 결산 내역을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출입은행이 반기 기준으로 적자를 기록한 것은 1976년 출범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연간으로도 창립 후 첫 적자를 기록하게 됩니다.
조선업 구조조정의 여파로 대손충당금 적립이 늘어난 것이 적자의 주요 요인이 됐습니다.
수출입은행은 상반기 결산을 앞두고 주요 채권은행 중 마지막으로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여신 등급을 '정상'에서 '요주의'로 한 단계 낮췄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