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손재은의 TV공감] “대어 낚았다”…베테랑호, 재미-감동 잡은 출항

[손재은의 TV공감] “대어 낚았다”…베테랑호, 재미-감동 잡은 출항
‘베테랑’이 돛을 올리고 출항했다.

12일 케이블채널 SBS플러스 ‘손맛 토크쇼-베테랑’(이하 베테랑) 첫 회가 방송됐다. MC 군단 김국진 김구라 윤정수 양세형 임수향은 게스트로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김세진 감독, 배우 김영옥과 이유리를 맞아 재미와 함께 공감을 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단연 돋보였던 게스트는 김연경 선수. 자신을 “스파이크의 베테랑”이라고 소개하며 2016년 리우 올림픽 참가했을 당시 비하인드 이야기부터 김세진 감독과의 인연, 이상형 조인성과의 만남 등 자신의 이야기를 하나 하나 펼쳐 보였다.

더불어 김세진 감독과 티격태격 톰과 제리 케미를 선보이며 웃음까지 챙겼다. 김세진 감독은 “승리의 베테랑”이라 소개했지만 김연경 선수의 보좌관 모습을 보였다. 특히 김연경 선수를 “아버지 다음으로 무섭다”고 말한 만큼 시종일관 당하는(?) 모습으로 폭소케 했다. 물론 배구 이야기를 할 때는 진지 모드 돌아서 집중케 했다.

김영옥 역시 웃음을 챙겨갔다. 성우 이력을 바탕으로 양세형과 드라마 ‘닥터스’ 더빙 호흡을 맞췄고, 할미넴로 변신해 랩까지 선보였다. 다재다능한 모습과 함께 연륜에 걸맞은 심도 있는 이야기까지 전해 귀를 종긋 세우게 했다. 이유리도 차승원을 롤모델로 꼽는 등 자신의 연기 인생을 털어놓았다.
이미지


이 같은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었던 데에는 MC 군단들의 고군분투가 뒷받침됐기 때문이었다. MC 군단은 예능 베테랑인만큼 전체적으로 안정된 호흡을 자랑했다. 김국진은 맏형답게 ‘베테랑’ 호(號)의 선장이 돼 항해를 이어갔다. 여기에 김구라와 윤정수 양세형이 항해사와 조타수 역할을 나눠 움직였다.

김국진이 중심을 잡고 이야기의 포문을 열면 윤정수는 그의 질문을 받아 이어 갔다. 김구라와 양세형은 게스트들은 난감하지만 시청자들이 진짜 궁금해하는 질문들을 쏟아냈다.

임수향도 첫 MC 도전에도 불구하고 긴장감 없이 ‘베테랑’ 호의 꽃으로 활약했다. 예능 대세들 속에서도 거침없이 질문을 던지는 등 자신의 맡은 바 소임을 해냈다.

‘베테랑’의 서동운 PD는 방송 전 프로그램에 대해 “ ‘베테랑’ 1부는 낚시터에서 유쾌하게, 2부는 캠핑장에서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라며 “우리는 ‘힐링캠프’와 ‘라디오스타’의 중간이라 보면 될 것 같다. 편안한 이야기도 하고 재미있는 즐거움도 줄 것이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서동운 PD의 말처럼 ‘베테랑’의 첫 회는 ‘힐링캠프’와 ‘라디오스타’의 딱 중간 모습이었다. 낚시터 대화는 예능 프로그램으로써 웃음을 자아냈고, 캠핑장 대화는 그 분위기에 어울리게 진솔한 이야기가 오가 진정성을 이끌어냈다.

이처럼 ‘베테랑’은 재미와 감동을 다 잡으며 시청자들과 소통해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베테랑’은 매주 월요일 11시에 방송된다.

사진=SBS플러스 캡처
(SBS funE 손재은 기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